10년 넘게 불륜 저지른 남편, 내연녀 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10년간 불륜을 저질러 온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아내는 이를 복수의 기회로 삼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사는 38세 남성 A씨는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아닌 내연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내연녀의 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져쏙, 내연녀는 즉시 A씨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의사들은 수술 동의를 받기 위해 A씨의 보호자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이미 A씨의 내연녀는 병원을 떠난 상태였다.
“남편 수술 동의 못해, 생명 유지 장치 제거하고 살릴 노력하지 말아달라”
얼마 후 또 다른 여성이 병원으로 찾아와 A씨를 찾았다. A씨의 아내 B씨였다.
의사는 A씨의 상태가 위독하고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수술을 해도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했다.
또한 병원에 있는 의료 장비로는 일시적으로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수술 비용도 상당했다.
아내 B씨는 “남편은 10년 이상 불륜을 저질렀으며, 나에게 감정이 없고, 지금까지 생활비도 가져다 주지 않았다”며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그녀는 남편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고 그를 살리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현지 법에 따르면 환자가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경우, 의사는 환자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수술의 위험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해야 한다. 이에 B씨는 남편의 살리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무리 나쁜 남편이었어도 생명이 달려있는데 너무 무정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과 “어차피 수술 비용도 많이 들고 수술을 해도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지 않나. 그의 업보다” 등 반응이 갈리고 있다.
한편 2009년 2월 중국 남부 선전에서는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아내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33세 남성 웬위장이 비난에 휩싸인 바 있다.
결국 아내는 사망했고, 웬씨는 아내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그랬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웬씨에게 내연녀가 있었고 아내가 사망한 후 내연녀와 함께 살기 위해 아내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법원은 웬씨의 행동이 불륜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죄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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