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딸 거 아니면 하지마” 엄마 반대에도 사격 시작한 반효진… 3년 만에 기적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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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반효진, 사격 3년 만에 금메달 기적

반효진 / 뉴스1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17세)인 반효진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효진은 부모님이 사실 사격 선수가 되는 걸 반대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9일 반효진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 개인전 결승에서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는 종전 올림픽 기록(632.9점)을 1.6점 뛰어넘으며 반효진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 개인전 결승에서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남달랐지만, 부모님은 사격 선수가 되겠다는 딸을 뜯어말렸다고 한다.

‘비디오머그’ 단독 인터뷰에 응한 반효진은 “부모님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사실 엄마가 갑자기 사격한다고 해서 되게 반대가 심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반효진은 중1 때까지 태권도하다 중2 때 사격으로 틀었다.

“내가 금메달 따면 되잖아” 약속 지켰다

그는 “엄마가 처음에 저한테 ‘운동은 1등이 아니면 안 돼. 올림픽 금메달도 따야 해’라고 했다. 저를 반대하려고, 사격을 안 시키려고 그렇게 말하셨다”면서 “그래서 ‘따면 되잖아, 내가 1등 하면 되잖아’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싸우다가 한 말이었다. 오기가 생겨서 엄마랑 좀 다퉜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또 눈물을 흘렸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2학년 때였던 2021년 사격 선수였던 친구 권유로 사격에 입문한 반효진은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반효진은 파리로 떠나기 전 “엄마 소원을 꼭 이뤄주겠다”며 당찬 약속을 남겼고, 진짜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화면에 띄워져 있는 노트북 한 대와 왼쪽 상단에 붙은 쪽지 한 장이 화제였다. 반효진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에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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