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라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정의가 나온다.
부부가 결혼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권태를 느끼는 시기.
비단 부부가 아닌 연인 사이에서도 흔하게 쓰이는 말이다. 그렇다면 친구 사이에서는 어떨까.
우정에도 권태기라는 시기가 존재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에서 권태기를 맞이했다는 어느 누리꾼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매일 연락하고, 만나면 밤늦게까지 수다가 끊이질 않던 친구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소중한 친구와 소원해진 느낌은 얼마 전부터 들기 시작했다. A씨는 “싸우거나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둘 다 남자친구가 생긴 것도 아닌데 대화가 줄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뿐만 아니었다. 전에는 신경 쓰이지 않았던 부분들에 있어 친구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친구가 하는 말의 진실성을 자신도 모르게 의심하기도 했다.
A씨는 “조금 질린 것도 같다”면서 “이대로 멀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건지, 관계를 다시 개선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하며 글을 끝맺었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공감을 보이며 친구 사이에도 권태기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연인이든 친구든 인간관계에서는 그런 시기가 한 번쯤 다 온다는 것.
대신 이 권태기를 잘 넘기면 친구 사이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반대일 경우에는 완전히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그렇다고 해도 어쩌겠는가.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면 그게 마음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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