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아파트 투자금 ‘몰빵’한 ‘서학개미’ 게시물 재조명
전날(5일)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악의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8% 이상 급락하면서 양 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했었다.
아시아·유럽의 주요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 주가 등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월 15일 디시인사이드 ‘미국 주식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38.62달러(액면분할가 기준)에 불과했지만,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날(14일)에는 131.88달러를 기록했다. 1년간 수익률이 240%를 넘어선 셈이다.
M7 시총 한때 1조달러 증발
작성자 A씨는 “와이프를 설득해 아파트 살려고 모아놓은 3억 원으로 엔비디아를 매수할 계획“이라며 “어차피 오를 거 아니까 편안하다. 가족들과 편안하게 여행 다니고 차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뒤늦게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지금 상황 궁금하다”, “레전드 상황 발생했다”, “살아있는지 알려달라”, “제발 주작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5일 뉴욕 증시에서 90.69달러까지 폭락, 전 거래일보다 6.36% 하락한 100.45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차세대 칩 출시가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A씨가 당시 3억 원을 엔비디아에 모두 투자한 뒤 아직 매도하지 않았다면 약 1,654주를 가진 셈인데, 현재 뉴욕 증시 기준 약 7천만 원의 손해를 봤다.
한편 엔비디아 외에도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3.27%), 아마존(-4.10%), 메타(-2.54%), 테슬라(-4.23%) 등 7개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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