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따고 급 친해진 김우진과 엘리슨
파리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4.9mm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한 남자양궁 김우진 엘리슨’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날 SBS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일부 내용이 캡처돼 공유됐다.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우진은 엘리슨과 나란히 앉아 있다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아기가 몇 살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엘리슨은 “3.5살 한 명, 6개월 한 명 있다. 2명이다”라고 답했다.
김우진은 이에 “와우”라고 감탄한다. 김우진은 지난 2021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장 관계자가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알린 후에야 대화를 넘쳤다. 이 사실을 몰랐던 두 사람은 민망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빠들은 다 똑같다”, “양궁 주머니 둘이 대화를 한다”, “이제 막 알기 시작한 아파트 아저씨들 대화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명승부 펼친 두 선수의 스포츠맨십도 빛났다
결승에서 김우진과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엘리슨은 국내 양궁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김우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스포츠맨십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은 훈훈한 과거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한국 출신 지도자인 이기식 전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던 그는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에 강한 모습을 보여 한때 ‘한국 킬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김제덕을 꺾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은 서로를 치켜세웠다.
엘리슨은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김우진은 “엘리슨은 세계적으로 누가 봐도 완벽한 궁사”라며 “축구에 메시와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래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말을 남겼다. 다만 자신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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