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사니까 웃으며 “많이 담았어”라던 분식집 사장님… 집 와서 열어보니 ‘이것’만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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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담았다’는 말과 달리 평소와 비슷했던 음식의 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이 담았어^^~”


시장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구매한 A씨는 사장님의 푸근한 미소와 함께 이 같은 말을 듣게 됐다.

원래 양보다 더 많이 담았다는 사장님의 말에 A씨는 시내 분식점, 체인점들에서는 느낄 수 없던 ‘시장의 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집에 도착한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비닐봉지를 풀었다.

사장님 향한 실망감 생길 즈음 발견한 붉은 색의 덩어리

겉으로 보기에는 평소 구매한 떡볶이, 순대 양과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 A씨는 ‘많이 담았어’라는 사장님의 말을 되새겨보며 의아해했다.

인사치레로 건넨 빈말이었던 걸까, 사장님을 향해 어딘가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한 A씨는 이내 주먹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붉은 덩어리(?)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한 덩어리의 정체는 순대에 조금씩 찍어 먹는 소금이었다.

구매한 순대 양에 비해 과하게 많은 소금을 한참 바라보던 A씨는 사장님의 ‘많이 담았어’가 떡볶이와 순대가 아닌 ‘소금’을 의미했음을 깨닫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는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최근 재조명 받고 있는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순대에 찍어 먹는 소금을 한가득 받은 작성자는 “사장님이 ‘많이 담았어’라고 하셔서 까르르 웃으면서 왔는데…”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순대라고는 안 했다”, “묘하게 배신감 든다”, “앞으로 평생 순대소금 필요 없겠다”, “소금 다 떨어질 때까지 순대 사러 오라는 큰 그림이다” 등의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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