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 때까지 긁어도 가려워요”… 한 번 생기면 계속 재발한다는 ‘이 병’의 정체

112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짜 가려워서 미치겠네” 아마 가려움 때문에 고통을 받아본 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게 얼마나 지옥 같은 일인지를.

자꾸 무언가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기분 때문에 잠을 설칠게 뻔해 밤이 되는 게 두렵기만 하다.

어떻게든 잠을 정해보려 해봐도 미칠 듯한 가려움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벅벅 긁다가 피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게다가 몸에 한 번 생기고 나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재발해 사람들이 치를 떤다는 이 악명 높은 질병은 바로 ‘한포진’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포진은 손, 발 주위에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물집이 가라앉고 나면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좁쌀 같은 뾰루지가 손에 나타나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뾰루지가 물집으로 변하며 작은 물집이 합쳐져서 큰 물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이 손, 발 부위에 발생하는 물집, 가려움 등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거니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방치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피부과를 찾았을 때 ‘한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면 다시는 가려움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 발생하는 한포진의 경우 ‘여름철 한포진’이라고 칭하는데 심해지는 경우 진물, 피부 벗겨짐, 따가움 등을 동반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땀이나 수분과의 접촉으로 다른 피부 부위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은 재발성이 짙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떼어내고 싶은 질병 중 하나로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여름철 자외선, 열에 의한 피부자극이나 상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피로, 음주 및 흡연 등 한포진 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한포진 원인은 모두 제각각이기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거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그러니 지금 당신의 손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으로 뛰어가자.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