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과 맞붙은 엘리슨, 20년 째 ‘한국 킬러’… 이번에 복수 제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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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슛오프 끝에 미국 브래디 엘리슨 제치고 금메달

GettyimagesKorea

김우진(32·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달성, 양궁 GOAT로 등극했다.

이런 가운데 김우진의 쉽지 않은 마지막 상대였던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36)과의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진행됐다. 이날 김우진은 브래디 엘리슨과 접전을 벌였다.

승부를 가른 건 슛오프에서의 4.9mm의 차이였다. 두 사람 모두 10점을 쐈고, 화살로부터 과녁 중앙까지의 거리를 비교해 더 짧았던 김우진(55.8mm)이 승리했다. 엘리슨은 60.7mm였다.

엘리슨, 태극 궁사 킬러 별명 가져…김제덕도 완패

사실 엘리슨은 ‘태극궁사 킬러’, ‘한국 킬러’ 등의 별명을 가졌다. 과거 한국 양궁을 무너뜨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는 데 일조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엘리슨이 버틴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엘리슨은 올림픽 메달이 4개(은2·동2)다.

또한 이번 대회 개인전 8강에서 ‘한국 에이스’ 김제덕을 6-0으로 완패 시키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브래디 엘리슨 / GettyimagesKorea

하지만 결승에서 김우진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태극궁사 킬러’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선사하게 됐다.

한편 엘리슨이 김우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포착되며 한국 양궁팬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은 과거 사진과 함께 재조명되며 화제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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