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상 떠난 어머니 폰에 난 ‘금메달리스트’”… ‘은메달’ 목에 걸고 눈시울 붉힌 정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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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은-김원호,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정나은(24·화순군청)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정나은-김원호(25·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0-2(8-21 11-21) 패배했다.

결승전 티켓을 두고 ‘집안 맞대결’을 불사르고 구토를 하면서까지 어렵게 올라와 딴 값진 은메달이었다.

정나은, 코로나로 세상 떠난 어머니 떠올려

정나은은 “우리가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에 그쳐 정말 힘들게 8강에 올랐다”며 “이렇게 은메달까지 딸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해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정나은은 “엄마 핸드폰에 저장된 내 이름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나은’이었다”며 “엄마와 약속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 엄마가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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