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뱀 공격으로부터 아기 사슴 구해준 사람… “잘한 일” vs “자연의 섭리에 개입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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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개방형 동물원서 사슴 사냥하는 비단뱀 포착

X 'AMAZlNGNATURE'

비단뱀에게 잡아먹히기 일보 직전인 사슴을 목격한 당신. 당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사슴 한 마리를 칭칭 감고 있는 뱀을 두고 볼 것인가, 아니면 자연에 개입해 사냥을 제지하겠는가.

지난달 21일 X(옛 트위터) 계정 ‘AMAZlNGNATURE’에 올라온 짧은 영상이 화제다. 이는 과거 태국의 한 개방형 동물원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비단뱀이 사슴을 사냥하는 모습이다.

재조명된 영상에는 도로변에서 큰 비단뱀 한 마리가 사슴을 칭칭 감고 있는 모습이다. 사슴은 발버둥 치려고 하지만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단뱀에게서 사슴 구한 행동 갑론을박

이때 누군가가 큰 나뭇가지로 여러 차례 비단뱀의 몸을 내려친다. 비단뱀은 사냥을 방해하자 잔뜩 화가 난 채 위협적으로 공격하려 하다가 결국 사슴의 몸통을 휘감았던 몸을 풀고 숲속으로 사라진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어떤 경우라도 생명을 구하는 건 옳은 일이라는 반응과 동물이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니 자연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

이들은 “동정심을 느끼거나 다른 종을 구해주는 것도 덩치 큰 포유류의 특징 아니냐. 구해줄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본 이상 그냥 지나치진 못할 거 같다. 내 마음이 편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인간과의 관계도 아니고 인간이 뭐라고 약육강식 자연의 섭리에 관여하냐”, “이걸 도와주면 뱀은 굶거나 또 다른 사냥감을 찾아야 한다” 등의 의견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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