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세탁방서 빨래 대신 ‘먹방 파티’한 남녀 3명
무인 세탁방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진상 고객’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번엔 코인세탁방에서 진상 손님들이 술판을 벌였다.
지난달 31일 한국일보와 SBS 보도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24시간 무인 코인 세탁방을 운영하는 A씨가 가게 내부의 CCTV를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간대 20·30대 추정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음식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세탁방에 들어와 자신들이 포장해 온 음식물을 들고 식사를 했다.
코인 세탁방을 찾아왔지만, 이들의 손에 빨랫감은 없었다. 오직 빨래방을 ‘먹방 파티’ 장소로 여겼다.
빨래방 본 점주 또 분노
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의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이곳을 처음 이용하는 게 아닌지 태연하게 식사하며 곳곳에 보이는 사물을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당시 세탁방을 이용하려고 가게를 찾은 다른 손님은 이들을 훑어보며 가게 밖으로 나갔다. 이후 몇 분 뒤 경찰차가 세탁방 앞에 도착했다. 경찰의 출동을 본 이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퇴실 요청에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빨래하러 온 손님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 A씨는 “밥을 먹던 사람들의 위협적인 분위기에 손님이 신고한 것 같다”며 “나중에 가게에 갔는데 그들이 쓰레기 일부를 버리고 간 걸 보고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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