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계열사 큐익스프레스, 구영배 대표 사임구 대표 두문불출 속 위메프 미지급·티몬 환불 조치 중단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큐텐 구영배 대표가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 이사회는 지난 26일 내부 공지를 통해 구영배 대표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구 대표 후임으로는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명됐다. 마크 리는 큐익스프레서 CFO와 CEO를 겸직하게 된다.
큐익스프레스 측은 “최근 관계사로 편입된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실 판매자, 고객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큐익스프레스는 2011년 설립 초기 인하우스 국제특송 솔루션으로 시작해 전세계 판매자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크로스보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서 “그러나 판매자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한 이번 사안으로 인해 큐익스프레스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정상적으로 크로스보더 및 국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재확인 드리며 셀러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큐익스프레스의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은 큐익스프레스의 급여일이었지만 이날 직원들의 급여는 제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셀러·소비자 사이에서는 큐텐이 티몬·위메프 사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선을 긋고 있는 것이 아니냐 목소리가 나온다.
구 대표 사임은 수천억원대 미정산금이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가 큐텐 그룹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큐텐 창업자 구 대표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위메프가 셀러에게 판매 대금 정산을 지연하여 불거진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위메프 측은 지난 25일 환불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2000명 규모의 환불 접수가 완료되었으나 환불 조치는 1500명 수준이다.
뒤늦게 26일 환불 접수에 나선 티몬은 27일 밤 12시 30분께 돌연 큐텐 본사 재무팀의 지급 승인 거절로 환불 조치가 중단된 상태다. 260명에 총 10억 원 규모로 지급됐으며 추가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구영배 대표가 사태를 책임지고 큐텐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셀러 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곧 불거질 것이란 불안한 업계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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