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서 소매치기 당한 ‘축구 전설’… 롤렉스·다이아 목걸이 9억 상당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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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이동 중 소매치기당한 브라질 축구 전설 지쿠

코임브라 지쿠 / GettyimagesKorea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코치진들의 도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이어 브라질 축구 전설 코임브라 지쿠(71)도 도난 피해를 당했다.

지난 26일 올림픽 정보를 전하는 영국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은 “브라질 출신의 지쿠 전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의 가방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 그리고 현금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약 59만 유로(한화 약 8억 8625만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다이아몬드 목걸이, 롤렉스 시계등 9억 원 상당

올림픽을 위해 파리를 찾은 지쿠 전 감독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가방을 도난당했다. 도둑 중 한 사람이 택시 기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다른 일당은 택시 뒷좌석으로 접근해 지코의 서류 가방을 훔쳤다.

파리 경찰은 곧바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당국 역시 현지에서 만연하게 나타나는 도둑들을 잡기 위해 특별팀을 편성할 예정이다.

앞서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도 훈련 도중 도난 사건을 당한 바 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모로코전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아르헨티나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 중 한 명이 전날 훈련 도중 귀금속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스체라노 감독은 “그들은 훈련장에 들어와 우리 물건을 도둑질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경찰 소식통은 현지 매체 프랑스앵포에 경기장 라커 룸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물품은 4만 유로 상당의 시계와 1만 유로 상당의 반지라고 말했다. 현재 환율로 치면 한화 약 7500만 원에 달한다.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도시 파리에 올림픽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만큼 불미스러운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리는 택시 이용 시 도난에 주의하라고 관광객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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