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무례한 손님 많이 봐 왔지만 가장 기막혀”
명품 가방을 메고 있는 한 여성이 우산꽂이에 꽂혀있는 알바생의 우산을 제 것처럼 들고 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는 “비 오자 알바생 우산 훔쳐 간 ‘명품백 손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 양천구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22일 아르바이트생이 퇴근하던 중 우산이 사라졌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다수의 손님, 알바생 우산 빌려 편의점에서 우산 구매 후 반납
A씨에 따르면 이날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카페를 찾은 많은 손님이 당황했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알바생의 우산을 빌려 쓰고 인근 편의점에서 우산을 구매해 가게 밖을 나섰다.
분명 알바생의 우산을 빌린 손님들은 우산을 제자리에 반납하고 돌아갔는데 사라진 우산의 행보를 알 수 없었던 A씨와 알바생은 우산꽂이를 비추고 있는 가게 내부 CCTV를 확인했다.
그런데 CCTV를 확인한 A씨와 알바생은 경악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매장 입구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은 우산꽂이에 꽂혀있는 알바생의 우산을 서슴없이 집어 들었고 우산을 펼쳐보며 상태를 확인했다.
우산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고 고장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이내 가게를 나섰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명품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A씨는 “명품 가방까지 멘 사람이 딸뻘 알바생의 우산을 훔쳐 갔다”며 “별의별 무례한 손님 봤지만, 이번이 제일 기가 막혔다. 알바생은 비 맞고 퇴근하라는 건지 뭔지”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품 가방 들고 다닐 생각 말고 머리를 명품으로 들고 다녀라”, “절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인성은 바닥인데 허세는 많아서 명품 가방 들고 다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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