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자전거로 ‘쿨거래’ 시도한 절도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훔친 뒤 이를 중고 거래하려다 범행 1시간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구매하는 척 만남을 유도하면서 남성은 비교적 빠르게 검거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문이 열리네요 경찰이 들어오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남성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아파트 단지 자전거 주차 공간에 자기 자전거를 세운 뒤 다른 자전거를 빤히 쳐다보더니, 주변을 한참 의식하다 자전거를 절도했다.
A씨는 바퀴에 자물쇠가 걸린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 사라졌다. 자전거를 절도 당한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의 범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발각됐다.
자전거 도둑, 1시간 30분만에 잡힌 이유
경찰은 자전거 주차장 CCTV를 확인하던 중 피해자로부터 중고 거래 사이트에 비슷한 자전거가 올라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오전 중으로 쿨거’라는 내용을 제목에 담아 훔친 자전거를 판매하려 했었다.
이에 경찰은 구매자인 척 자전거 연식, 흠집 등을 물으며 A씨를 유도, 구매 의사를 표현하며 만남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경찰은 거래 시간에 맞춰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에서 잠복했고, 바로 A씨를 체포됐다. A씨는 처음엔 자전거가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경찰의 지속적인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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