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인데도 돌봐준 새엄마에게… 대수술 앞둔 12살 소년이 울면서 한 말

2024.07.23

하반신 소년, 수술 앞두고 새엄마에게 한 말

하반신 마비를 앓고 있는 한 소년.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침대에 누운 아이는 자신보다 곁에 있어준 새 엄마를 떠올렸다.

지난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안후이성에 살고 있는 한한(12) 군이 16일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한군은 생후 6개월 때 의료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되고 말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새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한군의 옆에서 극진히 돌봐왔다.

이를 아는지 한군은 수술을 앞두고 새엄마에게 “수술하고 깨어나지 못한다면 곁에 있어줄 새로운 아기를 낳아달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대수술 마치고 회복 중 소식 전해져

이에 새엄마인 왕씨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야. 반드시 무사히 나올 거야.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한군에게 용기를 줬다.

왕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한한이 가장 걱정하는 사람은 나라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동안 한한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 가치 있고 보람이 있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행이 한군은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는 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왕씨는 “(한한이) 다른 아이들처럼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좋은 어머니 아래 좋은 아들이 자랐다”, “한한이 어머니라고 말할 때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무사히 회복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