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최인아책방에서 개최한 자립준비청년 에세이 ‘아름담다’ 출판 기념 북토크를 성황리 마쳤다고 밝혔다.
‘아름담다’는 박태양 작가를 비롯해 자립준비청년 4인이 저자로 참여한 에세이집이다. 앞서 기아대책의 자립준비청년 인식개선 캠페인 ‘마이리얼캠페이너’에 참여한 저자들이 책 출간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 실제 출판과 북토크까지 이어졌다. 마이리얼캠페이너는 만 18세가 지나 양육시설을 떠난 자립준비청년이 스스로 캠페인을 기획, 진행하면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고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아대책 캠페인이다.
책에서 저자들은 힘든 환경 가운데서도 당당한 청년으로 살아온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는 자라온 환경이 다를 뿐, 모두 누군가의 자녀이며 사랑받을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담았다.
이번 행사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북토크, 질의응답, 사진촬영,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아름담다’의 저자이자 당사자인 쏘양 박태양 작가와 마린보이 김용민 작가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본인이 겪은 어려움, 성장기 에피소드를 직접 들려주며 현장에 있는 독자들과 울림을 나눴다.
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기아대책 후원자로 활동해오고 있는 최희 아나운서가 맡았다. 북토크를 진행하는 중간 중간 중요한 구절을 선명하게 낭독하면서 ‘모두가 사랑받을 사람’이라는 저자들의 공통 메시지를 환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을 비롯해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책 디자인부터 출간까지 재능기부로 참여한 템북출판사 김선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아대책 최창남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열렬히 희망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지 확인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적 편견과 어려움 속에서도 ‘기획’의 힘으로 스스로를 세상에 우뚝 세우는 좋은 사례가 만들어져 기쁘다”며 “기아대책 또한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실질적 자립 사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과 네트워크 프로그램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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