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전설의 시작, 쿤타치
람보르기니는 스포츠카, 슈퍼카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뜻밖의 것을 기대하라'(Expect the Unexpected)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다.
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람보르기니’를 떠올리는 순간 그려지는 특징이 있다. 강렬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위로 열리는 ‘시저도어’다.
람보르기니의 이러한 디자인은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람보르기니 쿤타치’에서 시작됐다.
쿤타치는 1974년부터 1990년까지 16년간 생산되었으며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슈퍼카의 특징인 시저 도어가 최초로 적용된 플래그십이다. 또 최초로 리트럭터블 라이트가 장착되기도 했다.
‘쿤타치’란 이름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방언으로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뜻하는 비속어라고 한다. LP500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청중들 사이에서 감탄사로 터져 나온 비속어가 그대로 이름으로 차용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쿤타치는 처음 공개되자마자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른바 ‘쐐기형’이라고 분리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디자인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람보르기의 전작인 미우라와는 반대로 공격적인 직선 위주의 스타일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마치 SF 영화 속 우주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혁명적인 디자인으로 탄생한 쿤타치는 이후 LP400의 양산이 시작된 이후부터 슈퍼카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수많은 슈퍼카의 디자인으로 벤치마킹 됐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미우라와 달리 엔진을 세로로 배치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최초로 공개된 쿤타치 프로토타입의 정식 명칭은 ‘쿤타치 LP500’인데 이름에 들어가는 LP(Longitudinale Posteriore)는 ‘세로 배치’를 뜻하는 줄임말이다.
모델은 양산형인 ‘LP400’을 시작으로 ‘LP400 S'(1978~1982년), ‘LP500 S'(1982~1985년), ‘LP5000 Quattrovalvole'(1985년~1988년), ’25주년'(1988~1990년)으로 이어진다.
LP 뒤에 나온 숫자는 배기량을 의미하고, 12기통 V형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미드쉽 후륜구동으로 구동된다.
쿤타치,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
국내에는 쿤타치 25주년 기념모델이 존재한다. 지난해 7월 26일 자동차 커뮤니티인 ‘디젤메니아’에 ‘람보르기니 쿤타치 실사용 후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존재하는 쿤타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는 “이 쿤차티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다”며 “전 세계에 남아있는 쿤타치 중 가장 상태가 좋은 개체다. 키로수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모든 부품이 출시 상태 그대로다”고 했다.
그는 “쿤타치는 혁신의 상징이다. 쿤타치가 슈퍼카의 형식을 제안한 이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모든 슈퍼카와 하이퍼카는 쿤타치의 영향 아래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가치는 시간을 초월한다. 혁신의 가치가 특히 그렇다. 이 차량도 수많은 하이퍼카 중 하나가 아닌, 혁신의 상징으로써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쿤타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람보르기니는 한정판 모델 ‘쿤타치 LPI 800-4’를 출시하기도 했다.
쿤타치 LP 800-4는 780마력의 V12 엔진과 34마력의 전기 모터, 상시 4륜 구동이 가능한 변속기의 조합으로 814마력의 최대출력을 발산한다.
최고속도 350㎞/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불과 2.8초,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는 8.6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는 첫 슈퍼카 미우라에 이어 쿤타치를 선보인 이후 아벤타도르, 우르스에 이르기까지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적인 명차로 거듭났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후반기 신차 ‘테메라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라칸 하이브리드의 후속작으로 하이브리드 트윈 터보 V8 엔진이 탑재된다. 람보르기니는 향후 전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 하고 향후 출시할 첫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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