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을 잘못 먹으면 설사를 동반한 배탈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진딧물에 의해 감염되는 일종의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수박 모자이크병’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매년 9월 발생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수박 모자이크병’은 19종의 진딧물에 의해 옮겨지며, 전염이 쉽고 빨라서 한 번 발생하면 경작지 전체를 오염시킨다.
현재 이 병을 치료할 약제가 개발되지 않아 식물용 바이러스 진단 키트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 예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비자는 수박을 잘라 단면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 길이 없다.
모자이크 병에 걸린 수박은 단면에 회오리 모양의 무늬가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씨앗 주변의 과육이 적자색을 띠고 곳곳에 황색 섬유상의 줄이 생기며 썩는 냄새가 난다.
이를 모르고 섭취할 경우 설사를 동반한 배탈이 유발되고, 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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