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성수역’ 앞 길게 늘어선 줄…행사 하나 했더니 ‘퇴근길’ 직장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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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성수역에 수백 미터 줄 지어 서있는 시민들 모습 화제

온라인 커뮤니티

얼마 전부터 서울 대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역의 근황이 화제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난리 난 성수역 퇴근 시간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수많은 인파가 몰린 성수역의 상황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민들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에서 2층 역사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성수역을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에는 길게 늘어선 줄이 도로까지 수백 미터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도로에 서 있는 시민들 옆으로 차량이 지나고 있어 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성수동 일대는 과거 인쇄업, 수제화, 가죽 산업 등이 발달한 공업단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공장들이 폐쇄되고 인구가 줄기 시작했고, 2014년 서울시는 성수동 일대를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하고 젊은 층을 유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후 성수동 골목에 있는 창고와 공장 등은 개조를 통해 카페, 소품샵 등으로 변신하고, 기업의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스토어가 오픈하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또한 무신사, SM엔터테인먼트, 젠틀몬스터, 크래프톤, 현대글로비스 등 기업 본사와 고급 주거지가 들어서면서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유동 인구 크게 늘었지만 성수역 출입구는 4개 뿐…계단도 없어

사진 = 인사이트

유동 인구가 늘면서 성수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출입구가 4개뿐이며, 모든 출입구에는 계단이 없이 에스컬레이터만 설치되어 있어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이 나거나 운행이 중지된다면 더욱 혼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구를 늘리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다”, “6시 퇴근 시간이 되면 늘 저렇다. 사고가 나기 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계단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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