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갚는다던 3천만 원, 2년 지나니 4천만 원 되어있어” 토로
4천만 원의 빚을 지닌 남자친구의 ‘갚겠다’는 말만 믿고 교제를 이어가야할지 고민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오랜 연인의 빚 4000만 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4살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대학생 때부터 만나 12년째 연애 중인 작성자 A씨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논하던 중 남자친구에게 3천만 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돈이 없어 대출을 받게 됐고 어느새 이만큼이나 쌓였다고 하더라”며 “2년이면 다 갚는다고 그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하길래 잘 갚고 있는 줄 알고 믿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문제는 ‘곧 갚는다’는 남자친구의 말만 믿고 2년을 기다린 A씨가 최근 다시 남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생겨났다.
급여 절반씩 대출금 상환하고 있어 4년이면 정리된다는 남친
A씨는 “(남자친구가) 돈을 갚기는커녕 대출을 더 받았더라, 이제는 빚이 4천만 원까지 늘어난 상태”라며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A씨와) 데이트 하다보니 지출이 계속 생겨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급여의 절반은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며 4년이면 다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제게 ‘같이 갚자’는 말도 못 하겠고, 당장에 ‘결혼하자’는 말 역시 못한다며 기다려달라고만 한다”고 토로했다.
결혼을 생각할 만큼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온 남자친구의 ‘갚겠다’는 말을 믿고 기다려야 할지, 긴 연애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지 고민된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4년 뒤면 빚은 6천이고 38살이 되겠다”, “이런 상황인데도 고민하는 거 보면 12년이라는 세월이 무섭다”, “청산하겠다던 빚에서 오히려 천만 원이 늘어났는데 뭘 믿고 기다린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금융권에 종사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이런 패턴의 직장인 정말 많다. 대출이 새끼를 치는 경우다. 최초 대출을 받고 유흥이나 생활비로 사용한 뒤, 급여는 급여대로 또 사용한다. 이후 결제일이 다가오면 수중에 돈이 없으니 또 소액 대출을 받는 거다. 그러나 생활 패턴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못 갚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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