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 지나가다 ‘AV 표지’ 속 엄마 발견한 15살 아들의 반응

1072

엄마가 AV 배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15살 아들

X 'chisato_shoda'

사춘기 아들이 뒤늦게 엄마의 직업을 알게 됐다는 유명 AV 배우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19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週刊文春)은 20년 넘게 AV 업계에 몸담은 일본의 유명 AV 배우 쇼다 치사토(翔田千里, 54)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치사토는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AV 업계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2000년 남편과 이혼하고 당시 2살 된 아들을 홀로 키우기 시작하면서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2005년 AV 배우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AV 배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주변에서는 다들 말렸다고 한다. 이에 그녀는 아이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어린 아들이 받을 충격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치사토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접하면서 아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직업을 알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은 뜻밖의 장소에서 엄마가 AV 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X 'chisato_shoda'

치사토는 “2013년, 15살이던 아들이 성인용품점 앞을 지나가다 진열된 AV 표지에서 나의 선정적인 사진을 발견하면서 진실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집에 온 아들은 “엄마가 이런 식으로 유명해지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화를 내기도 했다. 그 순간 치사토는 너무 당황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그녀는 “아들의 말을 듣고 난 후 아들의 말에 서운함을 느껴야 할지 아니면 귀여워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들, 사춘기임에도 엄마 직업 받아들여”

週刊文春

다행히 모자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다고 한다. 치사토는 “처음에는 언짢아했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54세의 나이에도 AV 업계에서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는 치사토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몸이 예쁘지도 않아서 우울하다. 그래서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항상 건강을 체크한다”라고 밝혔다.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엄마만큼 아들도 당황했을 듯”, “나라면 너무 충격받아서 대화도 안 할 것 같은데 정말 쿨하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일했는데 자식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아도 감사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