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서 ‘알몸 마라톤 대회’ 열린다…참가조건 남성은 ‘상탈’·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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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마라토너 500여 명이 참가하는 ‘알몸 마라톤 대회’

보은군 제공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운 여름, 상의를 탈의한 마라토너들이 속리산으로 모일 예정이다.

지난 3일 충북 보은군은 오는 7일 속리산 꼬부랑길에서 알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은군 마라톤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출전해 말티재 꼬부랑길 비포장 5km, 10km 2개 코스를 질주한다.

속리산 꼬부랑길은 솔향공원∼속리터널 10km 구간에 새로 조성된 탐방로다.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뤄져 산악 마라톤 코스로 각광 받는다.

알몸 마라톤 대회인 만큼 남성은 무조건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은 반소매 티셔츠나 탱크톱을 입어야 참가할 수 있다. 

보은군은 참가자들을 위해 음료와 과일 등 다양한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여름 대표적인 이색대회로 꼽히는 알몸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18년부터 보은에서 열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 누가 마라톤을 하겠나 싶지만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6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탈의한 채 속리산을 질주했다. 

참가자들의 나이대도 10대 청소년들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보은군 제공

올해도 많은 마라토너들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측된다. 

이병길 스포츠산업과장은 “마라톤도 즐기고 여름철 말티재 꼬부랑길 정취도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원 대관령에서 알몸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영하 12도의 극한 추위였지만 6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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