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산 180조원을…” 94세 워렌 버핏, 유언장 내용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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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기존에 작성했던 유언장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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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라는 유언장을 작성했던 버크셔 해서웨이 워렌 버핏(93) 회장이 유언장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재산의 대부분을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평소 재산 사회 환원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지만, 재단을 통해 세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핏의 유언장 변경 소식을 전하며 “내용에는 ‘워렌 버핏이 사망 후 세 자녀를 위한 새 재단에 사실상 재산을 기부하겠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라고 했다.

현재 버핏은 수지, 하워드, 피터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버핏의 재산이 상속될 재단의 공동 이사가 될 예정으로 전해진다.

버핏은 현재 약 1300억달러(한화 약 180조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그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40억달러(약 5조 5150억원)를 기부하고 4개 공익재단에 13억달러(약 1조 7900억원)를 기부했다.

FT는 버핏의 사후 상속을 받아 운영될 새 재단은 출범과 동시에 세계 최대규모 재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최대규모 재단으로 일컬어지는 노보노디스크재단은 2022년 기준 1080억달러(약 148조 8천억원) 규모였고 게이츠 재단은 780억달러(약 107조 4800억원) 규모다. 모두 버핏의 재산 13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새 재단은 버핏의 유언에 따라 세 자녀의 만장일치로 기금 사용 용처가 결정될 예정이다. 세 자녀는 현재 모두 각자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맏딸 수지 버핏은 유아교육, 사회정의 등을 교육·장려하는 셔우드재단 이사장과 대학등록금 지원사업을 하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을 딴 수전톰슨버핏 재단의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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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하워드 버핏(69)과 피터 버핏(66)도 식량안보, 인신매매근절, 원주민공동체 지원 등을 위한 개별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비영리 재단에 기부할 경우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차등의결권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공익재단은 투자자산의 5% 이상을 매년 공익목적지출(적격배분)에 써야 한다는 의무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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