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에 여행 티켓 찾는 직원 vs 카톡 훔쳐보고 큰소리로 무안 준 직원…“누가 더 빌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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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에 직장동료가 모니터 훔쳐본다는 고민에 갑론을박 벌어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업무 시간에 개인적인 카톡과 모니터 내용까지 훔쳐보는 직장 동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자리에서 계속 카톡 훔쳐보는 동료’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내에 그나마 젊은 직원들끼리 단체 카톡방이 있다”며 “팀장급이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메뉴 선정이 귀찮다고 매일 한식 뷔페 가시길래 점심 메뉴 선정용으로 만든 단톡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최근 A씨 옆자리 직원이 단톡방을 흘깃 쳐다보더니 팀장님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젊은 애들끼리 단톡방 따로 만들었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팀장님은 A씨에게 자신도 단톡방에 끼워달라며 눈치 아닌 눈치를 주기도 했다고. 문제는 이 사건 이후 A씨 옆자리 동료가 부쩍 A씨의 채팅방이나 모니터 내용을 훔쳐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씨는 “부모님과 여행 관련한 내용으로 카톡 중이던 내용을 보고는 ‘거기는 별로다’, ‘저기가 괜찮다’고 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연말에 부모님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기 위해 여행사 페이지와 여행 후기를 검색하자 이를 본 옆자리 동료는 큰소리로 “OOO행 티켓은 왜 봐요?”라고 말했다.

업체 담당자와 소통 문제로 회사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받을 때는 “그런 이야기를 왜 해서는…”이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옆자리 동료에게 “업무 내용을 보고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상관없는데 개인 사생활에 대해 보고 입 밖으로 내지 말아라. 상당히 불쾌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동료는 “보여서 봤다”며 “크게 문제 된다고 생각 안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이런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도 잘못이 있다는 이들은 “업무 시간에 개인 용무를 안 보면 된다”, “여행 티켓을 왜 업무시간에 보냐”, “훔쳐보는 것도 잘못이지만 할 말 없다” ,”그것도 대놓고 모니터로 티켓을 알아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훔쳐보는 직원이 잘못이라는 이들은 “남의 모니터를 왜 보지”, “진짜 싫은 스타일이다”, “그걸 큰 소리로 말하는 건 의도가 분명하다”, “사생활 보호필름 붙여라”, “오지랖 부리지 말아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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