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방화셔터로 탈출하는 방법 몰라 희생되는 사람들 안타까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일했던 작업자들이 대피 경로 등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화재 대피에 관한 글이 재조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소방 대피 훈련을 받았었는데 소방관님이 방화셔터 내려오면 막힌 줄 알고 되돌아가다 죽는다고 우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방화셔터는 화재 시 연기나 열을 감지해 자동 폐쇄되는 철문(셔터)가 내려와 방화구획을 형성하고 화재 현장의 위험 요인을 차단해 탈출을 돕는 피난설비다.
그런데 이 방화셔터가 내려와 길이 막힌 걸로 생각해 되돌아가다 화를 당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A씨는 “방화셔터가 내려오면 연기, 불길을 막히지만 사람은 나갈 수 있도록 몸으로 밀었을 때 열리는 문 부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관이) 그걸 모르고 셔터가 내려와서 못 간다고 되돌아가다 질식해서 죽는 거 정말 많이 봤다고 (했다). 다 그 주변에서 죽어있어서 더 안타까우셨나 보더라”며 “‘그게 도대체 뭔 XX이냐고요!’ 하면서 울먹이시는데 순간 진짜 저분이 직업이 아니라 사명으로 하시는구나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이 있는지 몰랐다”, “진짜 처음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화셔터에는 보통 ‘비상구’ 또는 ‘비상문’ 등의 문구가 적혀있는데, 화재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 당황하다 보면 이를 알기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방화셔터 앞에서 10여 명이 비상구를 찾지 못해 안타깝게 희생됐다.
한국화재소방학회가 114명을 대상으로 모의실험을 한 결과, 98%가 방화셔터의 비상구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글처럼 일체형 방화셔터의 경우 밀면 열리는 부분이 있다. 만약 화재 상황에 방화셔터가 내려온다면 비상구를 찾아 밀어 대피하면 된다.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고정형) 방화셔터라면 3m 이내에 설치된 분리형 비상문으로 대피해야 한다.
비상문을 밀 때는 화재로 인해 뜨거울 수 있으니 옷, 이불 등 천을 대고 밀어야 한다.
아래 영상으로 방화셔터별 탈출 방법을 확인하고 꼭 숙지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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