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은 사퇴, 김도훈은 거절…최종예선 두 달 앞둔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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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위원장 사의 표명…감독 선임 또다시 난항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던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퇴했다. 

차기 감독 선임은 다시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해성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의가 수용되면 정 위원장은 4개월 만에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일었던 클린스만 감독이 결과적으로 실패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 역할에 대한 회의론까지 나온 가운데 출발한 정 위원장 체제였다. 

새 위원회는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여전히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했다. 신 감독은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월드컵 2차 예선 5, 6차전 당시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도훈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대표팀 감독 제를 받고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뉴스1

홍명보 울산HD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나 K리그 시즌 중 선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해외파 유명 감독 역시 한국에서의 거주와 연봉, 유럽 축구와 멀리 떨어진 지리적 불편함 등으로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축구협회 측은 정해성 위원장의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국가대표 감독 후보군에 대한 인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만큼 7월 초 차기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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