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 아파트 단지서 10톤짜리 롤러 차량에 지나가던 남성 깔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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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서 10톤 롤러 차량에 지나가던 남성 깔려 숨져

TJB

충남 계룡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이 10톤짜리 롤러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TJB에 따르면 전날(26일) 충남 계룡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0톤 롤러 차량이 주차돼 있던 SUV 차량을 들이받은 후 지나가던 60대 남성을 깔고 지나갔다.

남성은 손 쓸 틈 없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4일부터 단지 내 도로포장 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롤러 차량 브레이크가 고장 나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도로에는 혈흔이, 인도에는 심하게 긁힌 자국이 남아있었다.

롤러는 인도 위로 비스듬히 올라와 있는 모습이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10톤 롤러 차량은 사람을 친 뒤 인도 위까지 올라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날부터 신호수조차 없이 공사하는 것이 위험하다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계룡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은 자기 담당 아니라고 그러고 노동청에 전화했는데 그분들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더라”라고 말했다.

계룡시는 아파트 내 도로는 사유지라 단속 권한이 없다며 사고 전날 현장을 찾아 안전모와 신호수 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노동청 또한 근로자에 관한 조치만 취할 수 있다며 유선상 점검만 하고,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결국 주민들이 불안에 떨던 상황은 현실이 됐다.

노동청은 사고 이후에서야 뒤늦게 현장 방문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ouTube ‘TJ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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