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등록한 사진과 실물 대조하는 생체인식 티켓 시스템
매크로 프로그램 통한 사재기 유입 가능성 원천 차단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존 티켓값보다 비싼 값에 거래되는 ‘암표’를 근절할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했다.
26일 문화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OCCA 뮤직스튜디오 기획공연 ‘ON THE K :A’를 진행하며 생체인식 티켓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장을 찾은 33명의 방청객은 생체인식 단말기에 티켓을 대고 미리 등록한 사진과 실물을 대조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쳤다.
이는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가수들의 공연이나 팬 미팅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수백만 원의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는 ‘암표’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해당 기술은 올해 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ICT-음악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 ‘앤오픈’에서 개발 중인 기술로, 개개인의 생체인식정보가 티켓 내에 저장돼 공연장에 입장하는 관객과 티켓 구매자의 일치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또 티켓을 최초로 구매한 구매자의 고유한 생체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암표 거래를 목적으로 티켓을 대규모 매집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사재기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앤오픈’의 이준구 대표는 “입장 대기 시간이 대폭 감소해 관객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며, 티켓 본인 확인을 위한 공연 보조 인력을 쓸 필요도 없다. 또한 개인정보는 사용자의 티켓에만 저장되기 때문에 유출 위험도 없다”며 해당 기술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 얼굴 등록 및 재등록 과정을 간소화하는 등 기술적 보완을 통해 해당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기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의 콘서트, 팬 미팅 티켓 등은 티켓 판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많아 돈이 있음에도 티켓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각종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티켓을 정가보다 비싼 값에 판매하는 암표 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 3월부터 개정된 공연법에 따라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 입장권을 구입해 부정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암표 판매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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