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냉국수 주문한 고객, ‘오이빼달라’ 요청…못봤으면 “업주 잘못 vs 고객이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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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여름철 별미 “오이냉국수” 7,900원


음식점을 운영하는 80대 노부부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오이냉국수’를 개시했다.

시원한 국수에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오이’를 주재료로 한 신 메뉴였다.

평소처럼 가게 손님과 배달 손님을 받으며 장사를 이어오고 있던 부부는 새로이 출시한 ‘오이냉국수’를 주문한 손님의 배달주문을 받게 됐고, 음식을 조리해 배달을 보냈다.

그런데 해당 주문 건을 완료한 부부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별점 1점이라는 혹평을 받게됐다.

알고 보니 ‘오이냉국수’를 주문한 손님은 요청 사항을 통해 “오이를 빼달라”고 요청했었고, 눈이 흐릿한 노부부가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이었다.

오이를 빼달라고 요청한 손님은 별점 1점과 함께 “오이 빼달라 그랬는데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어놨네요”라는 평을 남겼고 노부부는 연신 사과의 말을 하며 해당 고객을 달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는 과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요청 사항을 못 본 업주의 잘못이다”와 “주문자가 진상이다”라는 의견으로 확연히 나뉘며 논란이 된 문제다.

업주의 잘못을 주장한 누리꾼들은 “오이로 뽑은 면발이나 육수가 아니고 토핑으로 들어간 거면 요청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게 잘못이다”, “저 요구가 진상이면 순대국밥에서 순대 빼달라는 것도 진상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주문자의 잘못을 주장한 누리꾼들은 “돼지불고기에 돼지고기 빼달라는 거냐”, “파전에 파 빼고 주세요 같은 정신 나간 소리다”, “그냥 물 먹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문자의 요구가 무리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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