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순직’ 인정받은 故 변희수 전 하사…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이를 뒤바꾸기 위해 싸우다 끝내 세상을 등진 故 변희수 전 하사.
고인은 최초 2022년 12월, 육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 의해 일반사망으로 분류됐다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재심 권고에 따라 지난 3월 국방부에 순직을 인정받았다.
순직을 인정받음에 따라 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이 생겼고, 지난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안장식은 변 전 하사의 유족들과, 군인권센터, 변희수재단준비위원회 등 관계자들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 충혼당에서 거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 헌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추도사,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이 거행되기 전, 대전현충원 앞에서는 변 전 하사의 안장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하지만 유족들과 관계자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자긍심 높은 군인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변희수 하사의 꿈과 명예는 차별과 혐오로 점철된 강제 전역 조치로 짓밟혔다”며 “뒤늦게나마 정부가 순직과 현충원 안장을 승인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육군은 이듬해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를 두고 ‘심신장애’라 규정하며 강제 전역 조치했다.
고인은 육군을 상대로 강제 전역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첫 변론을 앞두고 있던 2021년 3월 3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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