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제트,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 ‘의견 거절’
기약 없는 서비스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싸이월드와 관련해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공시에 따르면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가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 결정을 받았다.
‘의견 거절’은 기업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항이 중대한 경우 등에 부여된다. 싸이월드제트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지 않았지만, 상장사의 경우 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싸이월드제트의 외부감사인 대성삼경 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 31일로 종료되는 재무상태표 관련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및 주석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싸이월드가 문을 닫게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문만 무성할 뿐 부활하지 않는 싸이월드가 감사 거절까지 받게 되면서 누리꾼들은 “사진 등 추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 거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열풍을 일으켰지만, 저조한 이용 등 부침을 겪었다. 운영 주체가 몇 차례 바뀐 끝에 지난 2021년 신설법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10억 원에 인수됐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8월 재단장을 목적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당시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을 위한 서비스 일시 중단한다. 120여 일간의 시간을 가지고 재정비하여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올해 1월에는 “‘싸이월드 3.0’ 리브랜딩을 목적으로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비상장사의 외부감사 첫해 의견 거절을 상장기업 의견 거절과 연장선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첫해에는 기초 자산 등에 대해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의견 거절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듬해 감사에서 제대로 된 의견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이월드 3.0 개발은 90% 정도 됐다. 타 서비스와의 연동 때문에 시간이 좀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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