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담배 한 번도 안 피웠는데 폐암 3기 진단 받은 여성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94.4%는 비흡연자
평생 담배를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는 20대 여성이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1세 여성 오로라 루카스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으나 28살의 나이에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폐암 3기는 림프샘과 주변 장기들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단계다. 흉통이 심해지고 몸에 피로감이 느껴지며 붓는 증상도 나타나는데, 폐암 완치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루카스는 3년 전 가슴과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극심한 피로에 운전하다가 도로에서 잠들기도 했다.
당시 28세였던 그는 새로운 직장과 대학원 과정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 스트레스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기침까지 시작돼 병원에 방문했더니 3개월여 만에 폐암 3기라는 결과를 듣게 됐다.
암은 이미 폐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그는 두 번의 화학요법과 30일간의 방사선 치료를 권고했다.
루카스와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루카스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흡연자였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서 할머니가 폐암에 걸렸지만, 그마저도 60대에 접어들고 나서였다고 한다.
데일리메일은 현재도 루카스가 바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약을 복용 중이며 3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사를 받고 있다. 재발 우려도 있다고 한다.
실제 지난 3월 발표된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폐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수는 유방암,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2022년 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총 3만 2142명으로 전체 여성 사망자(17만 6474명)의 18.2%였다. 이중 폐암으로 사망한 사망자는 전체 암 사망자의 15.1%인 4869명에 이른다.
건강검진을 받은(2005~2007년) 사람을 대상으로 2008~2015년 관찰한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94.4%는 비흡연자로 나타났다. 이에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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