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남성…’대기발령’ 조치 이후 결국 ‘퇴사’ 처리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한 전자제품 제조 기업에서 근무하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논란 끝에 퇴사 처리 됐다.
논란이 있은 지 일주일 만의 일인데, 해당 기업의 조처가 이뤄진 뒤 현재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다.
지난 17일 A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직원은 퇴사처리 됐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9일 유튜버 ‘케이타운스타 케랑이’는 A회사 직원 B씨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이라며 신상을 폭로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A사 홈페이지를 테러했다. 네이버 주식 종목토론방에도 성토의 글이 쏟아졌다.
주주들은 “B씨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빨리 해결하라”라고 성토했다.
국내 여러 대기업에 부품들을 납품하고 코스닥에도 상장할 정도로 튼튼한 기업이지만,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사안에 연루된 직원을 안고 가면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쏟아지는 비판에 A사는 일단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결국 전날 퇴사 처리가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주들은 일단 A사의 결정에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법기관이 정식으로 들여다본 사안이 아닌데 일방적으로 퇴사 처리 되는 게 맞냐는 지적도 나온다. 폭로 유튜버의 무분별한 폭로로 인한 피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는 44명의 남학생들이 약 10개월간 지속적으로 여중생들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들은 쇠 파이프로 여중생들을 두들겨 패서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 및 폭행을 이어갔으며 성폭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 등으로 여중생들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44명의 직접적인 가해자들 외에도 망을 보거나 촬영을 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무려 75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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