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부친상에 알록달록한 색상의 카라 티셔츠 입고 방문한 사장직원 ‘일정도 없는데 의도한 복장 아니냐’ 서운함 토로
작은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 직원의 부친상 조문을 갔다가 돌연 “퇴사하겠다”라는 통보를 받게 됐다.
지난 1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부친상으로 기분 나빠졌다는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버지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일 있을 때마다 일정 공유하는 비서급 직원이 있는데 최근 그 직원이 부친상을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는데, 이 직원이 아버지가 알록달록한 카라를 지닌 아이보리 골프티셔츠를 입고 왔다는 이유로 퇴사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직원이) 아버지 월스케줄 다 알고 있으니까 ‘미팅도 없으신데 의도적인 복장인거냐’라며 따지는데 이 말에 아버지도 어이없어하셨고 나도 어이가 없었다”며 말했다.
작은 기업체이긴 하더라도 사장님인 아버지가 부친상을 당한 직원을 위로하기 위해 시간 내서 빈소를 찾았는데 복장에 불만을 가지는 태도가 못마땅하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그는 “뭘 입던 사장님이 빈소 찾아가 준 게 어디냐”라며 “아랫사람 가족상에도 꼭 검은정장을 차려입어야 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랫사람 가족상에도 꼭 검은정장 입어야 하냐’고 묻는 거에서 이미 직원을 하대해서 그렇게 갔다고 말하는 꼴이며 상대방도 이를 느낀거다”, “알록달록 카라는 선 넘었다”, “기본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장이 됐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부녀를 질타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시간 내서 와 준 것도 감사하다”, “기분이 상할 순 있지만 저거 하나로 퇴사할 정도는 아니다”, “예의야 차리면 좋지만 어려운 일 당했을 때 와준 자체에 고마움을 생각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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