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으로 고등학교 자퇴했는데…“입사 예정인 회사에 가해자가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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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학폭 괴롭힘으로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lmageBank

입사 예정인 회사에 학폭 가해자가 다니고 있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 입사를 앞두고 있다는 사회 초년생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이던 시절 동급생 친구들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그는 결국 자퇴까지 했다.

이후 검정고시를 쳐서 대학에 진학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픔을 가슴 한쪽에 묻어둔 채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A씨에게 뜻밖의 시련이 닥쳤다고 한다.

A씨는 “다음 주에 입사 예정인데 오늘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며 “김OO, 이OO이랑 안면이 있다고 들었는데 근무에 지장이 있겠냐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김OO과 이OO은 학창 시절 A씨를 괴롭히던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다 잊은 줄 알았지만 두 사람의 이름을 듣는 순간 A씨 가슴은 다시 무너져 내렸다.

A씨는 다음 주부터 직장인이라는 사실에 신나 주위에 자랑까지 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쟤네가 뭐라고 내가 안 한다고 하지 싶다가도 이게 내 귀에 들어온 거면 나랑 일하기 싫으니까 그런 거일 텐데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싶다”며 “어떡해야 하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댓글에는 “회사에 쟤네가 학폭 가해자라 못 다니겠다고 까고 다니지 말아라”, “그 애들이 잘렸으면 좋겠다”, ‘나였으면 인사담당자에게 말한다”, “일은 못 하겠지만 억울하니까 학폭 사실 알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똑 부러지게 가서 기죽지 않고 더 잘 해낼 자신 있다면 들이받아 보는 것도 좋다”면서도 “얼굴만 봐도 힘들고 기죽을 것 같으면 절대 가지 말아라”고 조언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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