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몰래 데리고 탄 승객 때문에 비행기 못 떠 발 묶인 승객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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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햄스터를 찾고 있는 승무원의 모습, (우) 공항에서 대기하는 승객들 / Weibo

이륙을 앞둔 항공기에서 소란이 일어나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몰래 햄스터를 데리고 탄 한 여성으로 인한 소동이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9시 25분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산둥성 지난으로 이륙할 예정이었던 동방항공 MU5599편이 약 한 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33분에 출발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1시간 2분 정도 지연된 오후 11시 57분 지난 야오창 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한 여성 승객이 기내 몰래 반입한 반려 햄스터가 사라지면서 승무원들이 햄스터를 찾기 위해 ‘추격전’을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Weibo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공개한 영상에는 승무원이 좌석 밑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승객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 대기해야 했다.

승무원들은 기내를 샅샅이 뒤진 뒤에야 1시간여 만에 햄스터를 잡았다.

햄스터를 몰래 반입한 승객인 34세 여성 구워 모 씨로 현재 대중교통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공항 경찰에 구류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시각·청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한 반려동물을 여객기에 탑승시킬 수 없다.

안내견 또한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에서 기내에 몰래 반려동물을 반입하다 적발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3월에는 정저우에서 다롄으로 향하던 하이난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몰래 햄스터를 태웠다가 사라져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태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비엣젯항공 여객기 안에서 쥐가 돌아다니는 것이 목격돼 포획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한 대만인 여성이 기내용 수하물 가방에 다람쥣과에 속하는 마멋과 거북이 28마리, 설치류 2마리 등 총 33마리의 살아있는 동물을 밀반입해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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