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 아내 추정 여성 “재산 다 빼앗을 수 있냐”…누리꾼들 ‘주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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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온라인에 올린 문의 글의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편과의 이혼을 원한다는 그가 지식인에 문의한 내용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맞아떨어지는 듯해 가해자의 아내가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일부 누리꾼은 해당 글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견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네이버 지식인(iN)에는 “혼인무효소송 가능할까요? 재산도 다 빼앗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과 4년 전 결혼해서 딸 하나 낳고 사는 중인데 시댁에서 남편빼고 조용히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어제 혼자 시댁을 갔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시모는 “(A씨의 남편이)빨간 줄은 없는데, 과거에 어떤 사건에 억울하게 얽혔던 적이 있다”며 “그때 다 처리하고 지나간 일인데 그게 다시 내 아들 발목을 잡으려고 한다”며 고백했다.

이어 “우리 아들은 강압적으로 어쩔 수 없이 억울하게 참여했던 거다. 우리 애는 그런 애 아니다”라며 “우리 아들이 인터넷에 나와도 믿지 마라. 그런 아이 아니니 지켜주고 흔들리지 말라”며 줄곧 A씨에게 ‘아들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잘 들리지도 않고 그냥 다 핑계 같지만, 일단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와서 남편과는 대화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집에 같이 있는 것조차 역겨울 정도다. 제 딸이 남편 옆에 있다는 것도 역겹지만 참고 있다”며 시모로부터 전해 듣게 된 남편의 과거에 분노를 표했다.

A씨는 “전과가 남지 않았지만 오래전에 세상이 분노할만한 사건의 가해자로 남아 있다면 이혼이 아닌 혼인무효소송이 가능한지, 딸아이의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는지, 이혼소송시 남편의 과거가 재산분할에 많은 도움을 줄 지 등을 물으며 질문을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해당 질문 글에서 A씨는 ‘오래전에 세상이 분노할 만한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밝힌 바 없지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공론화 되고있는 시점 A씨의 남편이 가해자가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A씨가 지식인에 작성한 해당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이지만,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내가 진짜 가해자 아내고 저런 상황에 놓였으면 바로 변호사한테 가지 지식인한테 물을 시간이 없다”, “사이다를 주고 싶은 주작 글이다. 부모가 미리 불러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리가 있냐”, “제로(진실 0%)사이다 같은 글이다”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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