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덕분에 힘든 시간 이겨내…너무 사랑합니다” 주장 손흥민의 ‘쏘스윗’ 깜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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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전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지난 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손흥민은 싱가포르 수비의 거친 반칙에도 엄청난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희생정신,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들려고 한 모습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새 감독님과 연습한 지) 며칠 안 됐지만 좋은 경기력, 대승으로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총평했다.

대한축구협회

지난 3월에 이어 6월까지 임시 감독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도, 축구 팬분들도 어려우실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맞는 감독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모두 한국 축구의 전설이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들에게 맞는 옷을 입혀주려 하셨고,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시즌이 끝나고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없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민분들, 축구 팬분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겠다. 아직 한 경기 남았지만, 정말 고생 많으셨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한편 싱가포르전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오늘(7일) 귀국해 내일(8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중국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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