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 등장하기 전 8090 아재들의 학창시절 책임졌던 ‘게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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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貸スタイル

남자들의 로망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고가의 콘솔 게임기.

고화질 그래픽으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MZ세대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 중 하나다. 2020년도에는 MZ세대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최다 검색한 제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게임기 이전에 8090세대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원조 게임기’가 있었으니 바로 ‘게임보이’다.

게임보이는 닌텐도가 1989년 4월 21일 일본에서 처음 출시한 휴대용 콘솔 게임기다.

국내에는 1991년 5월 2일 ‘게임보이’가 도입돼 그 당시 학생들의 ‘인싸템’이 됐다.

게임보이는 흑백 화면에 도트 형태의 게임이 많았지만 AA전지 4개만 있으면 최대 30시간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지금의 닌텐도처럼 본체에 게임 타이틀을 끼우면 여러가지 게임을 할 수 있어 손에서 뗄 수 없었다.

슈퍼마리오, 테트리스가 당시 최고 인기를 모은 게임 중 하나였다.

이후 다양한 컬러와 세대로 출시됐지만 인기가 서서히 식다가 1996년 반등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바로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의 흥행 덕분이었다.

이와 함께 1998년부터 출시된 컬러 액정 게임보이의 인기가 더해지며 1999년, 역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 시절 학창시절을 책임졌다.

게임보이와 게임보이 컬러의 누적 판매량을 합치면 1억 1800만 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급된 휴대용 카트리지 교환식 게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며 게임보이 외 다른 닌텐도 게임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게임 발매도 줄었다.

Pixabay

결국 2003년 9월 게임보이와 게임보이 포켓 등 단색조 제품군의 생산이 중단되었고, 2007년 10월 31일은 수리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쏟아져 나오면서 외면하게 되는 게임기들.

하지만 8090세대는 ‘게임기 감성’은 따라올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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