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관계인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4일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는 회의를 통해 피의자의 나이와 머그샷 공개를 의결했다. 이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정 및 시행 후 경찰의 첫 신상 공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범의 이름은 박학선, 65세다.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 가능하며 공고 기간은 7월3일까지다.
박씨는 지난 30일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딸(3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은 A씨가 사무실로 이용하던 곳이었다.
박씨와 A씨는 과거 6개월 정도 교제한 사이로, 피해자는 박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씨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딸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박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끈 채 택시와 버스를 갈아타며 도주했다. 검거 장소인 남태령역까지 이동수단을 여러 차례 바꿔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택시에서 도중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거나 걷기도 했다. 혈흔이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발적 범행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고 답했고, ‘흉기를 미리 준비했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거기에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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