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실금 생기고 털갈이”…길냥이 때문에 ‘쓰레기 자동차’ 됐다며 분노한 차주가 공개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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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길고양이 때문에 보닛이 긁히고 실금이 생겼다며 차주가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인근 가게 주인이 고양이 거처를 마련해줬다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물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차주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동차 운행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라 거주 중인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최근 A씨는 길고양이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고양이가 하루에 한 번꼴로 차량 보닛, 전면 유리창, 천장 순으로 밟고 올라간다”면서 “올라탈 때 발톱을 세우는지 보닛 쪽에는 실금이 무수히 생겼다”고 호소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실금이 난 차량 보닛과 여기저기 고양이 털이 흩어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범인은 제 거주지 근처 가게에 자주 출몰하는 길냥이였다”며 “가게 주인이 고양이 화장실도 밖에 설치해 둔 것 같고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아주머니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일각에선 ‘별것도 아닌 걸로 유난이냐?’고 할 수 있지만 너무 화가 나서 못 참겠다”며 “가게 주인이 길고양이 화장실만 제공했다고 해도 주인으로 판단할 수 있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고양이 주인이 있는 것부터 입증해야 할 것 같다”, “시가 나서서 고양이 중성화 수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럴 땐 캣맘들이 책임 안 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시 등 7대 광역시에 있는 길고양이 수는 2020년 81만 마리에서 2022년 70만 마리로 약 11만 마리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려는 당국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불편 민원도 되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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