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색채 연구 기업 팬톤은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다. 발표된 올해의 컬러는 화장품, 의류, 인테리어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며 트렌드를 선도하기도 한다.
팬톤이 단순히 다양한 색상 중 하나를 랜덤으로 선정해 올해의 컬러로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 각 시대별 상황, 환경 등을 고려해 그 시대 사람들에게 ‘색의 힘’을 전해 주고자 한다.
그렇다면 특히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력했던 3가지의 색을 꼽아보고 그 색이 지니고 있는 의미들을 알아보자
2016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는 팬톤에서 처음으로 두 가지의 색상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사례다.
팬톤에 따르면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상징한다.
2016년을 살아가던 현대인들은 정보화 시대에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점차 심리적인 안정감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그들에게 팬톤은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해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전달해 주고자 했다.
따듯하고 포근한 장미톤의 로즈 쿼츠와 푸르고 평온한 블루톤의 세레니티가 합쳐져 이루는 균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클래식 블루는 평온함과 자신감, 연결성을 상징한다.
2000년의 시대가 열리고 20년이 지난 이 시기에는 앞으로 남은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클래식 블루는 집중력을 돕고 선명도를 제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떠한 일을 시작함에 있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일의 추진력과 탄력성을 놓여준다.
팬톤은 이런 점을 고려해 클래식 블루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하고, 새로운 시대의 문턱을 넘어가는 이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피치 퍼즈는 포용과 조화, 연결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24년 오늘날은 디지털 시대다. 업무는 물론 타인과의 소통 역시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작은 휴대용 기기 하나로 충분히 해낼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사람과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거나 협력 하는 일이 줄었고 개인주의가 심화됐다.
자연스럽게 이웃 간의 정은 물론 사람 간의 정과 사랑을 나누기 다소 어려워졌다. 팬톤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피치 퍼즈’를 선정했다.
조금 더 타인과 연결돼 조화를 이루고 서로가 서로에 대한 포용력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색은 단순한 듯하면서도 결코 단순하지 않다. 당장 팬톤에서 분류해놓은 색상표만 봐도 미묘한 차이로 그 의미와 이름이 전혀 달라진다. 또 색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추억이 담길 수 있고 우리의 미래가 담길 수도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수없이 마주하는 색을 가끔은 여유를 가지고 관찰해 보자. 또 자기만의 개성 있는 정의를 내려보며 새로운 추억과 미래를 꽃피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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