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직후 소속사 막내급 직원에게 수차례 대리 수습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2일 MBN ‘뉴스7’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이 음주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소속사 막내급 직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건 정황이 포착됐다.
자신을 대신해 사고를 처리해 달라는 취지였다.
김호중뿐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 B씨 역시 사고를 수습해달라는 취지로 A씨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호중의 매니저도 아닌 일반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과 B씨에게 수차례 이러한 요구를 받은 A씨는 ‘겁이 난다’는 이유로 대리수습을 거절했다.
앞서 소속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공황이 심하게 와 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대리 수습은 김호중이 아닌 소속사 대표가 매니저에게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막내 직원에게 대리 수습을 요구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앞선 해명도 모두 거짓인 셈이다.
경찰은 A씨에게 대리 수습을 맡기려다 실패하자 자신의 매니저를 거짓 자수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만약 김호중이 사고 직후부터 대리 수습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사건 은폐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된다. 이에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났으며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줄곧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그는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고 매니저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을 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그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 김호중의 매니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훼손한 소속사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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