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닷가 버려진 비닐봉지서 ‘살아 있는’ 물체, 눈물이 울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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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바닷가에 버려진 비닐봉지에서 살아 있는 물체가 발견됐다.

순간 눈물이 울컥 나오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21일 연합뉴스는 태안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 태안 바닷가에서 벌어진 당시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아 있는 새끼강아지들이 비닐봉지(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태안의 한 바닷가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당시 비닐봉지 속에는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강아지 6마리가 빈 소주병, 맥주캔과 함께 들어 있었다.

강아지들은 묶인 비닐봉지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던지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발견된 새끼강아지들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태안동물보호협회는 새끼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닐봉지에 담긴 새끼강아지들은 지난 20일 태안군 안면읍의 샛별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A 씨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새끼강아지들이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비닐봉지를 열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새끼강아지들을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풀지도 못하게 꽉 묶은 채로 외진 곳에 버린 것이 소름이다.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된 새끼강아지들 사진이다.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 연합뉴스
해당 사진을 확대했다. / 연합뉴스

새끼강아지들이 버려진 장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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