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라면…’ 태풍 오기 전 평소 밥 챙겨주던 사람 집에 새끼 맡긴 아빠 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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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EG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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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태풍이 오기 전 평소 밥을 챙겨주던 사람의 집에 새끼를 맡긴 길고양이의 사연을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여성 엘리자베스 에겔랜드(Elizabeth Egeland)는 지난 달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생후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그녀는 지하실에 있는 보안 카메라에서 단서를 찾기로 했다.

그리고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던 그녀는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수컷 길고양이가 새끼를 입에 물고 지하실로 들어오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Caught the CDS making a newborn delivery on our Cat door security cam!
byu/PurplePenguinPants42 inCatDistributionSystem

그녀가 ‘레드(Red)’라고 이름 지어준 이 길고양이는 밥을 먹거나 따뜻한 곳에서 낮잠을 자고 싶을 때면 늘 그녀의 집에 들리곤 해왔다.

그녀는 레드가 자신의 집에 믿고 새끼 고양이를 맡길 정도로 편안함을 느꼈다는 것에 감동했다.

에겔랜드는 새끼 고양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내기 위해 이웃의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고, 결국 레드가 새끼 고양이를 어디서 어떻게 데려온 것인지는 수수께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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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드가 녀석을 안전한 에겔랜드의 집으로 데려온 이유는 밝혀졌다. 에겔랜드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를 집 안으로 데려온 직후 큰 폭풍이 지역을 강타했다고 한다.

그녀는 부드럽고 흐릿한 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에게 ‘플러퍼너터(Fluffernutter)’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플러퍼너터를 맡기고 떠난 레드는 녀석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하실로 돌아왔다. 레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고양이를 돌보는지를 보는 것은 에겔랜드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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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새끼를 목욕시키고 보살펴준다”며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귀여운 것이며, 나는 수컷 고양이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젖병으로 밥을 먹이는 시간 동안 저와 함께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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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 에겔랜드의 보살핌 덕분에, 이 새끼 고양이는 건강하고 빠르게 자라고 있다고. 녀석은 발톱으로 타고 오를 수 있는 모든 것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에겔랜드와 그녀의 남자 친구는 이미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있기 때문에, 플러퍼너터가 젖을 떼면 남자 친구의 여동생이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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