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감독 이름은 허명행…’이 사람’ 정체 알면 다들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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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을 연출한 허명행 감독에게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허 감독은 다른 연출자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독특한 커리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4′ 감독 이름은 허명행…’이 사람’ 정체 알면 다들 깜짝 놀란다. / 뉴스1, ABO엔터테인먼트

사실 허 감독은 꽤 오랜 시간 무술 외길 인생을 걸어온 충무로 대표 무술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두홍 무술감독 제자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허 감독은 19살 나이에 한국 영화 액션 산실이라고 불리는 서울액션스쿨에 입사했다고 한다. 서울액션스쿨 입사 이후 스턴트맨으로 쭉 활약하던 그는 2006년 영화 ‘중천’에서 정두홍 감독과 함께 공동 무술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유명 작품인 영화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우는 남자’ ‘전우치’ ‘신세계’ ‘부산행’ 등에 무술 연출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맡은 영화와 OTT 작품만 약 120여 편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신세계’에 등장하는 ‘드루와’ 엘리베이터 액션 장면이 허 감독의 가장 유명한 결과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황야’로 연출 데뷔한 허명행 감독. / 뉴스1

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은 ‘범죄도시4’가 아니다. 그는 마동석 주연 넷플릭스 ‘황야’로 연출에 첫 데뷔했다. 허 감독이 20여 년 만에 무술감독에서 영화감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 감독 아래에서 훈련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등 보도에 따르면 ‘황야’ 공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 감독은 “정 감독님과 같이 일할 때 많이 훈련했던 것이 콘티를 직접 찍고 편집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서울액션스쿨의 무술 감독들은 현장에서 다 편집을 할 줄 안다. 특정 장면을 찍을 때 어떤 각도로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아니까 시간 낭비가 없다”고 말한 적 있다.

‘황야’ 연출에 이어 허 감독은 ‘범죄도시4’ 메가폰을 잡게 됐다. ‘황야’ 주연이자 ‘범죄도시’ 시리즈 주인공인 마동석의 연출 제안이 먼저 있었다고. ‘범죄도시’ 1편과 2편에서는 무술감독이었지만 허 감독은 4편에서는 직접 영화감독이 돼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마치 친형제 같은 허명행 감독과 배우 마동석. / 뉴스1

스포츠경향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범죄도시4’ 개봉 하루전날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 감독은 “저를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무술감독으로서 연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선입견이 있지만 저는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영화만 120편에 참여했다. 얼마나 많은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회의도 참석했겠나. 많이 트레이닝 됐다. 무술감독일 때도 액션 스퀀스도 십수년 전부터 제가 찍었다. 그러니까 찍는 것도 큰 두려움도 없었고, 27년 일했으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할 작품 중 다른 방향성을 가진 시나리오도 많다. 그중엔 액션이 단 한순간도 없는 것도 있다. 제 영화 인생에서 제가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기 때문”이라며 “제 스스로 저에 대한 도전이고 저를 믿으니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세월이 흐르면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 포스터. / ABO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 정보는 다음과 같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범죄·액션·스릴러·느와르·코미디 장르 영화다.

‘범죄도시4’ 출연진으로는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등이 있다.

‘범죄도시4’ 러닝타임은 109분, 상영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3편에서와 달리 ‘범죄도시4’ 쿠키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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