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길고양이 학대 현장 목격자 제보에 현상금 100만 원이 걸렸다.
24일 ‘부산 동물 사랑 길고양이 보호연대(이하 연대)’가 길고양이 학대 현장 목격자를 찾는다며 현상금 100만 원을 내걸었다.
지난 23일 동물 단체가 게시한 전단지에는 “토치와 같은 위험한 화기 도구로 길고양이에게 화상을 입히고 귀를 자르는 등의 잔인한 행동을 가한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여 그 학대 현장을 목격하신 분을 찾는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앞서 동물 단체는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한 공장 일대에서 길고양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19일 부산 강서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단체는 “지난 2월부터 이번 달까지 이 지역에서 고양이 얼굴이 피범벅이다. 불에 타 화상을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실제 현장 확인에 나섰다고 전하며 발견 길고양이 3마리는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털이 그을려 있었으며, 귀가 잘려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단체는 누군가 토치 등 불상의 도구로 길고양이를 학대했다고 의심해 경찰 고발 후 목격자를 찾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간 76마리의 고양이를 죽인 A 씨에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다. 분양까지 받아 가며 잔혹하게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다소 황당하다. 자신의 차량에 길고양이가 흠집을 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계속되는 길고양이 학대 소식에 연대는 오는 25일 부산 강서구 일대에 길고양이 학대 목격자 제보 전단지 부착 등과 같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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