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에서 식사로 갈비탕이 나와 불만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친구 결혼식 갈비탕 나오는데 너무한 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토요일에 친구가 결혼했고 지금은 신혼여행을 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혼식 식사로 뷔페가 아닌 갈비탕이 나왔다. 다른 친구들은 ‘갈비탕이면 어떠냐. 맛있으면 된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의금으로 10만 원 냈는데 갈비탕이 나온 결혼식,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기분 나쁜 게 이상한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먹으러 가냐”, “뷔페보다 갈비탕이 더 좋지 않나”, “요즘 10만 원이면 많이 한 것도 아니다”, “결혼은 축하하러 가는 자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얼마를내는 게 적당한지 묻는 설문조사의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 원을, 직접 참석한다면 10만 원을 축의금으로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조사의 결과다.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고 묻자 직접 참석하는 경우 10만 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5만 원이 16.9%, 20만 원이 8.6%, 15만 원이 1.5%로 뒤를 이었다. 참석할 경우 축의금 평균은 11만 원으로 나타났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엔 5만 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평균 축의금 액수는 불참할 경우 8만원이었다.
다만 결혼식 장소가 호텔인 경우 평균 축의금은 12만 원으로 증가했다. 10만 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호텔이라면 20만 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은 15.6%까지 올랐다. 15만 원을 낸다는 비중도 9%에 달했다. 이는 호텔 식대를 고려해 더 내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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