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방화 테러를 당한 강아지가 얼굴과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샌버너디노에 위치한 한 주차장에선 3개월 생 강아지 2마리가 구조됐다. 그 중 1마리였던 ‘앰버(Ember)’는 화상을 입은 채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의사의 진찰 결과, 앰버는 얼굴과 귀, 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함께 구조된 녀석은 다치지 않았으나, 앰버는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앰버를 맡은 동물 보호소 ‘City of San Bernardino Animal Services’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앰버의 처참한 몰골을 담았다.
앰버의 얼굴 및 몸의 피부는 불에 타버렸고, 살갗이 일부 노출될 정도로 손상이 심한 상태. 얼굴에는 안경 모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히 남았다.
보호소에 의하면, 앰버는 누군가에게 방화 테러를 당한 듯하다. 보호소 측은 페이스북에 “앰버가 겪은 일은 심각합니다. 고의적인 동물 학대 행위로 추정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견주에 관한 정보나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앰버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울고 싶네요. 누가 불쌍한 아이한테 이런 짓을 한 건지”, “동물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사회에도 위험합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행히 앰버는 계속 호전되고 있다. 차후 앰버가 몸 상태가 좋아지면 위탁 가정에 보내질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